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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개각-한나라·자민련 반응] ‘누더기 인사 혹평’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7일 당정 개편에 대해 ‘누더기 인사’, ‘실망과 개탄’이라며 혹평하면서도 앞으로 정국에 미칠 파장 등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한광옥 비서실장의 민주당 대표 내정의 경우 대통령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도와 함께 이총리 유임도 자민련은 물론 향후 야당 와해를 겨냥한 작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회창 총재는 이날 최근 청와대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수용 입장을 구체화하면서 적극적인 정국 대응을 통한 정계개편론을 경계하고 나섰다. 이총재는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금과 같은 극심한 혼란과 위기에 당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그 누구와도 만나서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김대통령과도 만나 진지하게 위기 극복의 해법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총리를 축으로 자민련 의원들 빼내기 작업을 통해 자민련을 붕괴시킨 후 뒤를 이어 한나라당 파괴공작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7일 개각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번 개각은 현 정부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대변인은 또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단순한 불만을 넘어 심각한 불안으로 분노하고 있다”면서 “자민련은 이러한 민의를 받들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