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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증권클래식여자골프 최종] 김은영, 1타차 생애 첫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7 06:44

수정 2014.11.07 12:46


캐디 출신의 프로 2년차 김은영(29)이 한빛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무명의 설움을 털어냈다.

전날 3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던 김은영은 7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CC 서코스(파72·621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쳤으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단독 2위 정일미(29·한솔CSN)를 1타차로 꺾고 신승했다. 우승상금은 2700만원.

김은영은 이날 3타차의 선두에도 불구하고 파4의 2번홀에서 보기를 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특히 정규투어 우승경험이 없는 김은영은 긴장한 탓인지 퍼팅이 매번 홀을 외면해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14번홀까지 정일미와 서아람(28ㆍ칩트론)에게 선두를 내줘 생애 첫승의 꿈을 날려버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은영은 파4의 15번홀에서 천금같은 첫 버디를 낚아 공동선두로 복귀한 뒤 서아람의 결정적인 실수를 틈타 우승을 결정지었다.

첫날 선두에 나서 시즌 첫승의 기대를 높였던 정일미는 이날 선두에 5타 뒤진 2언더파로 출발했으나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댕겼다.
그러나 파3의 16번홀에서 보기를 만회하지 못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에 만족했다.

강수연과 함께 공동 3위에 그친 서아람은 4번홀에서 보기를 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6, 8, 10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다시 11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단독선두에 나선 서아람은 막판 2개 홀(17,18번홀)에서 보기를 해 자멸했다.

/ chchoi@fnnews.com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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