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내주 영수회담 조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8 06:44

수정 2014.11.07 12:46


여야는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비서실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주초부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간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조율에 착수할 방침이다.


청와대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8일 "여야 수뇌가 가능한 한 빨리 만나 경제,민생, 남북문제 등 국정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며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개편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여야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다각적인 대야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 총재의 영수회담 수용이 국정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우선 정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여권의 체제정비가 끝나는 대로 실무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여권 수뇌개편을 계기로 내부진통을 겪고 있는데다 한나라당일각에서 `선(先) 각계원로 접촉-후(後) 영수회담' 개최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영수회담은 빨라야 내주말께나 김 대통령의 방미 직전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정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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