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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청와대 10일 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 민주당 대표로 임명하고 새로운 청와대 비서실장을 인선하는 등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비서실을 개편한다.

김 대통령은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유임시키고 개각을 단행한데 이어 10일 당과 청와대 개편을 통해 `이한동 총리-한광옥 대표' 체제로 여권 수뇌부 재편을 마무리,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총리-한 대표' 체제를 둘러싸고 민주당내 진통이 계속되고 있어, 여권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착근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개편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은 덕망있는 외부인사를 기용키로 함에 따라 정치색이 약한 실무형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 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 김종인(金鍾仁) 전 의원, 권정달(權正達) 자유총연맹 이사장, 한승헌(韓勝憲)전 감사원장, 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 최인기(崔仁基) 전 행정자치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여권 고위관계자는 8일 "아직까지 인선기준에 적합한 인물을 찾지못했으며 후임 비서실장 후보는 9일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정치권과 무관한 의외의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사무총장 후보로는 97년 대선 당시 국민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김충조(金忠兆) 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李海瓚), 최재승(崔在昇)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경제부총리 출신의 홍재형(洪在馨) 의원과 강현욱(姜賢旭) 강운태(姜雲太) 의원 등 경제통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선출직인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유임이 확실시되며 대변인의 경우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 설훈(薛勳) 이낙연(李洛淵) 의원 등의 기용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의 경우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과 남궁진(南宮鎭) 정무, 이기호(李起浩) 경제,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은 유임이 확실시되며,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홍순영(洪淳瑛) 신임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 주중대사에 내정된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8일 건교부 장관으로 임명된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 후임에 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