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차 부평공장 수익성 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9 06:44

수정 2014.11.07 12:45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에서 매각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인 부평공장의 생산성과 수익성이최근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우차에 따르면 부평공장은 단일사업장으로 지난해 월평균 2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들어 손실규모가 1·4분기 월평균 190억4300만원,2·4분기 월평균 57억2700만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 7월에는 지난 98년 6월 이후 3년여만에 처음으로 50억5400만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제네럴모터스(GM)는 부평공장의 시설이 낡고 강성노조가 버티고 있는 데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인수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평공 수익성이 나아진 것은 9992억원의 올해 자구계획 가운데 지난 7월 말 현재 연간 환산금액 기준으로 92%인 9193억원의 이행실적을 나타냈고 부평공장도 인건비,재료비,경상비 절감 효과가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대우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자구계획에 들어가 정리해고 등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전체 인원의 30%가 넘는 7410명을 줄였으며 이 가운데 부평공장 감축인원이 4156명에 달했다.


차량 1대를 1시간에 조립하는데 필요한 인력을 나타내는 생산성도 라노스 생산라인이 있는 승용1공장이 지난해 20.7명에서 지난달 18.9명으로,매그너스·레간자를 조립하는 승용2공장이 지난해 25.9명에서 지난달 23.9명으로 각각 개선됐다.

또 재해지수(100시간 가동시 재해건수)는 지난해 월평균 1.65였으나 올들어 7월 현재 0.41로 나아졌다.


가동률(계획 대비 생산)은 승용1공장이 지난해 평균 90.3%에서 7월 99.7%로, 승용2공장은 지난해 93.5%에서 7월 100%로 뛰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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