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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홈네트워킹 표준화 논의


LG전자가 삼성전자에 홈네트워크 표준통일화 방안을 제시,양사의 협력체제가 이뤄질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쌍수 LG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네트워킹 기술의 조기 표준화를 위해 최근 LG가 삼성측에 표준화 방안을 제시해 현재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홈네트워킹은 가정 내 모든 가전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어느 곳에서나 조작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세계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표준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LG전자의 통일화 방안 제시에도 불구,양사의 사활이 걸린 이 문제에 쉽게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홈네트워크 표준화에 합의했으며,또 전력선 통신(PLC)을 이용한 홈네크워크 시범단지를 경기도 용인의 수지 삼성아파트 100가구에 조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PLC라도 세부 적용 기술은 20여가지가 넘는다”며 “양사가 표준에 합의하면 타사 제품끼리 호환이 가능해 국내 시장이 커지고 세계 기술표준을 주도할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양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표준화에 합의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LG전자 DA 사장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LG전자 연구진이 독자적인 전력선통신(PLC)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기술을 완성하고 2만원대의 모뎀을 내년 3월 시판할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와의 표준 합의가 무산되더라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