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률 29%…18년만에 최저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9 06:44

수정 2014.11.07 12:45


외환위기 이후 과시적 소비지출 확산과 저금리 등으로 우리나라의 국민총저축률이 하락, 1·4분기중 지난 84년 이후 17년만에 30%아래로 떨어졌다.

9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총저축률은 지난 90년 37.5%에서 95년 35.5%, 99년 32.9%, 2000년에는 32.3%로 크게 떨어졌다. 올들어서도 1.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29%에 그쳤다. 총저축률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4년 31.0%이후 17년만이다.

국민총저축률은 정부와 민간의 총저축을 총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저축률이 급락할 경우 국내에서 조달하지 못하는 투자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해야 하기 때문에 경상수지 악화요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경기부진으로 투자율이 하락하고 있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소비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저축률을 30%이상에서 유지해야 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0년부터 99년까지 9년동안 우리나라의 저축률이 4.6%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의 저축률은 38%에서 40%로 2%포인트 상승했고 말레이시아는 34%에서 47%로 13%포인트나 급등했으며 필리핀은 18%에서 20%로, 미국은 16%에서 18%로, 캐나다는 21%에서 23%로 각각 높아졌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32%)와 노르웨이(30%), 프랑스(22%),이탈리아(22%), 호주(22%), 멕시코(22%), 터키(20%) 등은 99년 저축률이 90년과 같았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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