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주택은행장이 합병추진 이후 처음으로 국민은행 직원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10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김행장은 지난 8일 국민·주택은행 직원 80여명과 자유토론을 벌였다. 1시간이상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김행장은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했고 직원들은 상호변경과 자금운용 등을 집중 질문했다.
합병계약에 따라 합병즉시 국민은행으로 상호를 통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행장은 “전산이 통합되고 고객들이 은행통합을 인정할 때 상호를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 여신축소 방침과 관련해선 “대기업 여신을 갑자기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직접금융시장에서 저리 융통이 가능한 대기업은 더 이상 은행의 주수익원이 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행장은 이어 “은행의 전략과 비전 수립은 최고경영자의 몫이며 직원들은 경영자를 믿고 효율적인 업무 실행에 최선을 다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