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닉 팔도, 한국오픈 출전 내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1 06:45

수정 2014.11.07 12:44


‘컴퓨터 스윙’의 닉 팔도(44·영국)가 이번주 국내에서 골프스윙의 진수를 선보인다.

팔도는 오는 13일 경기 고양에 있는 한양CC 신코스(파72·6374m)에서 개막하는 제44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4억원)에 출전하기 위해 폴 로리(32·스코틀랜드)와 함께 11일 오후 6시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다.


팔도는 이에 따라 본 대회에 앞서 12일 프로암 대회에 나가는 한편, 대회 첫날인 13일 낮 12시45분 티오프, 1라운드를 마친 뒤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갤러리들을 대상으로 골프클리닉을 실시한다.

팔도는 한때 컴퓨터 스윙을 구사하며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 등과 유럽투어를 양분하며 정상급 스타로 군림한 영국이 낳은 최고의 골퍼다.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며 지난 97년 닛산오픈 우승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팔도는 76년 프로에 데뷔, 87·9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과 89·90년 2년 연속 마스터스 챔피언을 차지하며 고감도의 샷을 자랑했다.유럽PGA투어 34승. 미국PGA투어 6승.

팔도는 14세때 새로 구입한 컬러TV를 통해 마스터스에서 잭 니클로스가 경기하는 모습에 반해 골프를 시작했다. 77년 유럽투어에서 우승한 뒤 20세1개월의 최연소로 라이더컵 대표선수로 선발되는 등 영국골프사상 퍼팅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180㎝, 90㎏의 거구인 폴 로리는 지난 9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 국내 팬들에게 알려졌다.96년 캐털런오픈, 올해 카타르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신예다.

/ chchoi@fnnews.com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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