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업계 中 현지투자 봇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1 06:45

수정 2014.11.07 12:44


철강업계가 중국 현지 진출 확대로 장기불황의 돌파구를 찾고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철제 와이어 생산업체인 고려제강의 자회사인 고려강선은 내년 초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연산 2만t 규모의 스틸 타이어코드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중국 당국과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강선은 8000만달러를 투자해 타이어 보강재인 스틸 타이어코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이미 칭다오시와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고려강선의 모회사인 고려제강 기획실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최종 투자승인만 남았다”면서 “투자승인이 나오는 대로 공사에 착수, 내년 7월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 장쑤성 우시에 현지합작법인을 설립, 연간 50만t의 냉연 강판을 생산하고 있는 연합철강도 최근 연산 20만∼30만t 규모의 아연도강판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투자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연합철강 관계자는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용융아연도금강판설비(CGL) 투자를 시작으로 2005년까지 대부분의 표면처리강판을 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철강은 우시에 위치한 기존 현지합작법인 우시장창 박판유한공사의 설비를 증설하는 방안과 세제혜택 등 투자여건이 나은 다른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놓고 마무리 검토를 벌이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은 올해 말부터 2003년까지 1억달러의 신규투자를 통해 중국내 3개 현지법인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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