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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월세이율 떨어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2 06:45

수정 2014.11.07 12:43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주택의 월세이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12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은행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월세이율은 지난 2월 1.50%에서 지난 5월 1.40%, 7월 1.32%, 8월 1.31%로 하향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지역의 8월중 월세이율은 1.17%로 지난 2월의 1.38%에 비해 0.21%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이율은 매달 지불하는 월세액을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월세이율이 1.0이면 금리기준으로 연 12%에 해당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또 8월중 수도권의 월세이율은 1.23%, 6개 광역시는 1.36%, 지방중소도시는 1.51%로 각각 나타났다.서울의 월세이율이 가장 낮고 지방중소도시로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집주인의 월세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계약이 만기된 전세물건을 월세로 바꾸어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놓는 월세전환 요구율이 8월에 서울 40.2%, 수도권 40.8%, 6개 광역시 34.6%, 지방중소도시 30.1%로 각각 조사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월세이율은 낮아지는 추세”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은행은 지난 86년부터 시행중인 ‘도시주택가격 동향’ 조사항목에 ▲지역별 평균 월세이율 ▲전세의 월세전환 요구율과 실제 계약률 ▲매월 주택임대차 계약의 구성분포를 추가해 지난 8월부터 통계청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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