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가산금리 0.5%이하 외자도입 성공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2 06:45

수정 2014.11.07 12:43


산업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가산금리가 0.5%이하인 외자를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산은은 ABN암로은행 및 바클레이즈은행·도이체방크·플릿보스턴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14개 세계 유수 은행이 참여하는 은행단 차관 2억달러 도입계약을 13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차입조건은 2년 만기에 런던은행간 금리(리보)+0.35%이며 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 조달비용은 리보+0.485%다. 국내 금융기관이 가산금리가 0.5%보다 낮은 조건으로 외자를 조달하기는 외환 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산은 관계자는 “우량 시중은행들의 1년만기 외화 차입금리가 리보+0.55%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차관 차입도입은 매우 좋은 조건”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최저금리로 외화를 도입,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해외차입금리 인하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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