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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대회 불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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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준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이후 참가 예정이던 골프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미켈슨은 지난해 우승했던 투어챔피언십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으로 가던 도중 잇따른 테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탑승중이던 비행기가 오스틴에 비상 착륙하자 15일로 개막일을 하루 연기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대회(총상금 500만달러) 참가를 즉시 포기했다.

미켈슨은 곧바로 승용차에 올라 임신중인 아내와 어린 딸이 있는 스코츠데일의 집으로 향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 역시 경악과 슬픔을 금치 못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 참가중이던 우즈는 비보를 접한 뒤 놀라움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오늘은 미국에 너무나 비통한 날”이라며 커다란 눈에 눈물을 글썽였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충격을 단단히 받은 듯 다른 선수들을 가리키며 “이들이 어떻게 볼을 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골프는 생각할 수도 없다. 어지러울 지경이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오늘은 갤러리들에게 사인해줄 기분이 아니다”며 침통해했다.

/세인트루이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