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테러 대참사] 국내 항공사 하루 수십억 손실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2 06:45

수정 2014.11.07 12:42


미국 테러사건의 불똥이 국적 항공업체들에 튀고 있다.

1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에 따르면 미국 테러충격이 미국 내 공항 폐쇄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미주노선 항공기 운항 취소로 이날 하루 6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또 이번 항공기 납치를 이용한 테러를 계기로 항공기의 테러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전세계 항공사들이 유사시를 대비해 부담하고 있는 전쟁보험료도 상당부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업계는 그러나 테러사건의 경우 그 성격이 천재지변으로 분류돼 손실액은 전액 항공사가 부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운항할 예정이던 여객기 6편과 화물기 3편 등이 운항취소됨에 따라 여객기 8억원,화물기 7억원 등 15억여원의 직접적인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지난 11일 오후 11시 이후 미국의 공항폐쇄로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한 승객들에게 제공한 15곳의 호텔비용을 감안하면 손실액은 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도 지난 11일 항공기 일부 운항 취소 및 회항 등으로 화물부문에서 18억원,여객부문에서는 23억원 등 41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미주노선 항공기 운항중단으로 화물부문 20억원,여객부문 29억원 등 모두 49억원의 손실이 발생,지난 2일동안 9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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