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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황] 하한가 사상최대 7.16P 급락 54.64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2 06:45

수정 2014.11.07 12:42


코스닥시장이 사상 초유의 미국 테러사태 여파에 휩싸이며 개설 이래 최대 주가하락률에 하한가 종목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대폭락장을 연출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시간을 낮 12시로 늦춰, 충격을 흡수하려던 당국의 노력을 허사로 돌린채 사상최대의 낙폭으로 무너졌다. 개장되자마자 폭락하면서 결국 전날 대비 7.16포인트(11.59%) 급락한 54.64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같은 하락률은 지난해 4월17일 미국 나스닥지수가 최저치로 밀려났을 때 지수하락률 11.40%를 웃도는 수치다.

하한가와 하락종목수도 종전 최다기록 364개(지난해 9월18일), 581개(지난 8월31일)를 경신하며 각각 591개와 646개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1개에 불과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2555만주와 7550억원이었으며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10%이상 큰폭 하락했다.

최근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을 이끌어갔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랭, 37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8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올들어 최대수준인 279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하며 지수의 하락속도를 저지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36억원의 소폭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YTN이 코스닥 직등록이후 7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펼치고 중앙석유·흥구석유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이번의 대형테러로 인해 코스닥시장도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테러쇼크가 언제 진정될 것인지가 관건이지만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사태의 진전 추이를 지켜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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