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제일銀 신규부실채권 8111억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3 06:45

수정 2014.11.07 12:42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제일은행의 부실채권이 8111억원이나 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국회 정무위에 보고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12월30일 예금보험공사가 뉴브리지 캐피탈과 제일은행 지분 매각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8111억원(지난해 2976억원,올 상반기 5135억원) 신규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또 제일은행은 이 기간중 부실채권 2조7535억원을 예금보험공사로 이전하는 등 총 3조6629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의 부실채권 처리현황을 보면 대손상각 35억원, 담보처분 및 정상화 7861억원, 출자전환 등 기타 1198억원, 예금보험공사 이전 2조7535억원 등이다.


한편 제일은행 매각계약 체결후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 8111억원의 성격을 놓고 향후 정부와 제일은행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각후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이 과거 부실의 연속인지, 제일은행의 관리 잘못인지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일은행 신규 부실채권의 발생 시점과 관련해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이 문제는 국제소송에 계류중”이라고 말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