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하이닉스 지원안 반드시 가결”…외환은행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3 06:45

수정 2014.11.07 12:42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14일 열리는 18개 채권은행단 회의에서 하이닉스 지원안이 가결될 경우 이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 은행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부과하고 부결시에는 다시 채권단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김행장은 또 통상마찰 등을 감안할 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신규자금 지원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며 산업은행 분담액은 ‘공동분담’을 원칙으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외환·한빛 등 주요은행이 분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하이닉스 문제는 유동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기 때문에 은행도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김행장은 우선 “채권은행들이 지원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에 하나 지원안 찬성률이 75%를 밑돌 경우 회의를 다시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채권은행들이 마련한 하이닉스 지원안이 75%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반대입장을 밝힌 은행들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끝까지 불참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 ykyi@fnnews.com 이영규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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