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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코오롱 한국오픈 1R] 김대섭 6언더 ‘아마 돌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3 06:45

수정 2014.11.07 12:42


김대섭(21·성균관대2)이 제44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4억원) 첫날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99년 챔피언인 김대섭은 13일 경기 고양시 서울·한양CC 신코스(파72·6374m)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오후 4시 현재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재미교포 테드 오(한국명 오태근·코오롱엘로드), 아준 싱(인도) 등 2명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대섭은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줄버디를 낚으며 상큼하게 출발한 뒤 나머지 전반을 파 세이브, 2언더파 34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들어서는 10번홀(파3), 11번홀(파5)에서 다시 줄버디 행진을 펼쳤고, 13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테드 오는 미국과 아시아무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8개의 버디를 낚았으나 보기를 3개나 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나서는 데는 실패했다. 아준 싱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냈다.


이어 김진영이 11, 12, 13번홀에서 3홀 연속 줄버디 행진을 펼친 끝에 4언더파 68타로 미국의 테드 퍼디, 아마추어 권기택 등 3명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기대를 모았던 최광수(41·코오롱엘로드)는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쳐 공동 55위권에 머물렀으며, 강욱순(35·삼성전자)은 15번홀까지 이븐파에 그쳐 공동 80위권에 랭크돼 있다.


관심을 집중시켰던 ‘스윙머신’ 닉 팔도는 그린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짧은 버디 기회를 여러번 놓치는 등 고전, 9홀을 이븐파로 마친 상태다. 또 폴 로리는 16번홀 현재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한편 웨인 스미스(40ㆍ호주)는 13일 새벽 아내로부터 뉴욕으로 여행을 떠난 부모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을 듣고 대회 출전을 포기한 채 곧장 미국으로 향했다.

/ chchoi@fnnews.com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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