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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보험료 인하경쟁] ‘오토리스’ 실속만점


자동차를 사는 것보다 세금부담이 적고 차량관리 등도 완벽하게 대행해주는 ‘오토리스’가 인기다.

오토리스는 반드시 차를 필요로 하지만 구입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많은 사람들이 차를 사지 않고 몇년동안 빌려 탈 수 있는 방법으로 렌트나 할부로 구입하는 것보다 장점이 많다.

오토리스를 이용하면 세금을 줄일수 있고 차량관리는 물론 중고차 처분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오토리스란=리스사가 소유한 자동차를 매월 일정료만 내고 계약기간동안 빌려타는 것이다. 차량 구입비를 매달 나눠 낸다는 점에서 할부금융과 비슷하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끝난후 중고차 처리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점은 오토리스만의 매력. 오토리스는 크게 메인터넌스(운용)리스와 금융리스로 구분된다.

메인터넌스리스는 차량부품교환, 정비, 검사, 교통범칙금 납부, 사고처리 등 차량유지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운전자 대신 챙겨준다. 임대한 차량은 회사자산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대차대조표상 부채비율 유동비율 고정비율 등도 줄어든다. 계약만료후에는 사용하던 차를 그냥 반납하기만 하면된다.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차량유지 및 중고차 처리문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에서 렌터카와 닮았다. 그러나 렌트는 짧은 기간 빌려탈 수 있는 반면 리스는 최소 2년 이상을 빌료타야 한다.

리스업체는 EF쏘나타 3대를 리스로 이용하면 구매할 때 보다 연간 30만원 이상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뉴EF쏘나타를 리스로 3년간 이용하면 월 53만9000원(보험료 미포함 가격), 렌트로 이용하면 월 96만8000원(보험료 포함가격)으로 리스가 렌트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할부로 차를 사려했던 운전자가 할부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금융리스다. 할부구입에 비해 비용은 3% 더 들지만 계약만료시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3년짜리 리스계약 만료후 계약자들은 차량의 잔존가치를 지불한 다음 차량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

금융리스가 활성화된 미국에선 리스 종료후 차량의 잔존가치를 신차가격의 50%정도로 높게 평가해 준다. 따라서 미국의 리스고객들은 3년간 차량을 이용한 후 중고차 값이 차량 잔존가치보다 낮다고 판단되면 차를 반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금융리스의 인기가 시들은 한것은 차량잔존가치를 너무 낮게 잡고 있는 것이 흠이라면 흠.

◇차 리스료, 속속 인하=올 하반기 오토리스 영업을 본격 선언한 캐피털 업체들이 리스료를 속속 인하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업체들은 리스료를 최고 12%대로 낮추면서 고객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본격적인 차량 교체기간인 연말이 다가오면 경쟁업체보다 유리한 업무환경에서 마케팅과 서비스에 나선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법인·개인고객이 연말이나 연초에 차량을 바꿀 것으로 기대돼 올 연말까지는 홍보와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가격이 떨어진데다 성수기인 연말이 다가오면 대규모 수요가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의 오토리스인 ‘저스트드라이브(www.justdrive.co.kr)는 지난 7월30일부터 최고 12.73%나 이용료를 낮췄다. 이 결과 에쿠스GS350(오토·에어컨 채택)은 매월 부담해야 할 리스료가 145만5000원으로 종전보다 20만원 줄었다.

그랜저XG L25는 12만6000원 인하된 92만3000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EF쏘나타 2.0 GVS는 70만4000원에서 62만5000원으로 8만원 가량 떨어졌으며 싼타페 디젤의 경우 81만7000원에서 71만3000원으로 10만4000원이나 가격이 인하됐다. 산은캐피탈도 오는 11월말까지 특판기간을 설정, 1%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리스료를 낮췄다.


에쿠스 GS 350의 매월 리스료는 131만7000원에서 130만원으로 내렸고 그랜저XG L25도 8000원 내린 63만1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산은캐피탈은 직원을 통해 리스를 신청하면 0.3%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 혜택을 주고, 영업파트너인 인터넷 자동차 판매·서비스업체인 제스퍼오토(www.carl123.co.kr)를 통해도 똑같은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와 한미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기존 오토리스 업체도 시장금리 인하에 따라 리스료의 지속적인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