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회창총재 유정무수석 환담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4 06:45

수정 2014.11.07 12:41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4일 신임 인사차 당사를 방문한 유선호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20여분간 환담했다.

이총재는 총재실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미국 테러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올린 뒤 유수석을 만나 “어려운 때 어려운 일을 맡았다.
대통령을 잘 보필해 국정운영이 잘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고, 유수석은 “테러사건을 걱정하고 신속하게 전화를 해준 데 대해 대통령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총재는 “이번 사태는 여야간 견해차가 있을 수 없는 국가적 문제로 전세계가 대처해야 할 반인륜적 문제이며 국제문제”라면서 “특히 미국의 방위력 우산속에 있는 우리로서는 안보와 직결된 문제여서 여야 구분없이 걱정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전화했다”고 설명했고, 유수석은 “총재의 기민한 대처에 국민들도 지지하고 많이 안심하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총재는 이어 10여분간 비공개로 유수석과 대화를 나눴는데 권철현 대변인은 면담이 끝난 뒤 “야당 총재에 대한 순수한 예방차원으로 의례적인 인사와 미국사태에 대한 우려의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영수회담의 메시지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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