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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농해수위] “노량진수산시장 인수강행 저의있나”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4 06:45

수정 2014.11.07 12:41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14일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 추진 문제와 부실경영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데다 취임한 지 2개월밖에 안되는 차석홍 회장이 경제담당 대표이사와 직원, 상임감사까지 반대하는 노량진수산시장을 무리하게 인수하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말하고 “배경에는 현정권의 권력 실세들이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용학 의원도 “흑자경영이 어려운 수협이 전액 차입금으로 수산시장 인수를 시도할 경우 기존 유통사업도 경영부진에 빠질 뿐 아니라 수협의 재차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수협이 추진중인 노량진수산시장 매입 제동걸기를 시도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정철기 의원은 “수협 감사 및 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중장기 경영과제인 준법감시인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고 외부인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공적자금 지원과 관련, 별도 분류를 통한 관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대해 차회장은 수협의 노량진수산시장 매입 추진과 관련,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수산 관련 관광명소 만들기를 통해 흑자경영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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