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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1R] 김순희·정일미·조정연 공동선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4 06:45

수정 2014.11.07 12:41


제6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총상금 2억원)가 첫날부터 선두권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는 혼전양상을 띠었다.

14일 경기 용인에 있는 88CC 서코스(파72·618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주부골퍼’ 김순희(34·휠라코리아)와 지난해 우승자 정일미(29·한솔CS클럽), 일본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조정연(25·기가)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순희와 정일미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고, 조정연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선두권에 합류했다.

특히 김순희는 이날 3∼5m 이상의 롱 버디 퍼트가 홀을 파고드는 등 퍼팅의 호조가 돋보였고, 정일미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3홀 연속 줄버디를 낚는 등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순희는 첫홀인 10번홀(파5·508야드)에서 5�V거리의 퍼팅이 홀로 떨어져 첫버디를 낚았고 12(파4·337야드), 13번홀(파3·149야드)에서는 10m, 5m 짜리 버디퍼팅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18번홀(파5·521야드)에서 3.5m 짜리 버디를 보탰으나 후반들어 9개 홀을 모두 파 세이브하는데 그쳐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시즌 첫승에 목말라 있는 정일미는 6번홀(파4·326야드) 그린으로부터 약 40야드 지점에서 날린 세컨드 샷이 핀 1.5m에 붙어 첫버디를 낚았으나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살리지 못해 지루한 파 세이브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3개 홀을 남겨 놓고 16(파4·399야드), 17(파4·318야드), 18번홀(파5·521야드)에서 각각 3m와 30㎝, 그리고 10m 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박현순이 2언더파 70타를 쳐 홍희선,박소영,심의영 등 4명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밖에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는 강수연(25)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8위에 랭크됐다.

/ chchoi@fnnews.com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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