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하이닉스 5000억 지원 난항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4 06:45

수정 2014.11.07 12:41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자금 지원이 채권단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14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전체 18개 채권은행단 대표자회의를 갖고 당초 계획과는 달리 3조원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안과 신규자금 지원안을 분리 상정해 논의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일단 3조원의 출자전환과 만기연장 등 채무재조정안에 대해선 채권단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규자금 지원의 경우 산업은행이 불참의사를 통보한데다 일부 은행들도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에 따르면 현재 신규자금 지원을 반대하는 은행은 채권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과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제일은행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당초 5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포함해 에스크로 계좌 3700억원 자금용도 변경, 수출환어음(D/A) 한도 중 8억540만달러의 중장기 일반대출 대환, 3조원 출자전환, 기존여신 만기연장 및 금리조정 등을 단일안으로 결의에 올릴 예정이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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