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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기획상품 첫 출시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6 06:46

수정 2014.11.07 12:40


백화점 판촉 기획상품과 같은 개념이 전원주택 시장에 도입돼 화제다. 전원주택 전문 컨설팅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와 한국토지신탁은 ‘한국형 교외주택 시범단지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중인 경기 양평군 ‘포레스트힐’ 전원주택단지를 설계표준화와 자재공동구매 등으로 다른 전원주택보다 5000만원 싼 기획형 전원주택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원주택 기획상품은 대지 180∼190평, 건평 36평 규모의 고급 목조주택으로 분양가는 1억9500만원이다. 양평에서 이 정도 규모의 목조주택을 마련하려면 최소 2억5000만원이 소요되는데 비하면 아주 파격적인 가격조건이라고 드림사이트 코리아측은 밝혔다.

드림사이트 코리아 관계자는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고급 목조주택 공급이 가능한 것은 바로 설계도면 표준화와 자재 집중구매, 건축 동시 시공에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사이트는 대지 면적이 180∼190평인 5개의 필지를 한데 묶어 5가구 물량의 목조주택 자재를 일괄 구매하고, 설계도면을 표준화하는 동시에 시공에 따른 인건비를 절감시켰다.


특히 자재를 5벌씩 공동으로 일괄구매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에 비해 자재비가 약 20% 정도 절감되고 공사인력 집중화를 통해 대략 15%의 인건비 절약 효과가 있다. 설계 표준화로 공기가 빠른 것도 장점이라고 드림사이트 관계자는 전했다. 자재를 일괄 공동 구입하고 표준설계도면을 사용할 경우 시공에 앞서 설계에 맞는 공정표를 마련하고 각 공정마다 동원해야 할 자재의 수량과 가격, 공사기간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현장관리가 가능하게 돼 인부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자재의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드림사이트는 이 전원주택 기획상품을 오는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5가구에 한해 청약을 접수한 뒤 10월초 동시에 착공, 오는 12월말까지 입주시킬 계획이다.


드림사이트코리아와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시도가 성공할 경우 5가구 안팎의 동호인 그룹을 대상으로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조건의 기획형 전원주택 상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31)771-7866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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