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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투데이-데이통콤] “中 현지공장 가동…사무기기 새강자 도전”


“디지털복사기 등 사무기기 분야 새 강자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 대우통신으로부터 분사 독립한 사무기기 전문업체 ㈜데이통콤 주진용 사장(사진)은 요즘 사업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

그도 그럴 것이 디지털복사기를 비롯해 콜러 ID전화기 등 신규진출 부문마다 성공을 거듭, 사업 첫해인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40%나 높은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출범 당시만 해도 모기업이 워크아웃 상황으로 물질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데다 많은 직원들이 ‘새 보금자리’로 옮기는 것조차 꺼렸기 때문에 6개월도 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척박한 기반은 주사장의 합리적 경영스타일과 강한 추진력을 돋보이게 하는 매개체에 불과했다. 그를 믿고 따른 모든 직원들이 대우통신 퇴직금 전액을 신생기업을 위해 출자하고,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모기업으로부터 재고자산을 인수받기 위해 채권단에 인수보증까지 서주는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를 이끌어낸 것.

주사장은 “벤처기업·소호(SOHO) 등 소규모 사업장 증가에 따른 사무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여기에 임원을 한명도 두지 않는 등 직원들에게 종업원 지주회사 일원이라는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 전략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대우통신 곁가지’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내수 및 수출을 통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선보이기 시작한 디지털복사기 ‘디알타 시리즈’ 풀 라인업 체제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150여개에 이르는 대리점을 200여개로 확대해 국내 대표적인 사무기기 전문업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단일모델로 2만대를 팔아 화제를 모았던 패션 무선전화기 ‘아망떼 TC418’을 비롯, 콜러 ID기능과 한글지원 문자정보 서비스까지 탑재시킨 아망떼 후속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주사장은 “아망떼 전화기의 경우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 가동중인데, 이곳은 중국·동남아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며 “올해 총 4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오는 2003년 코스닥에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