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10·25 재보선 후보 확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7 06:46

수정 2014.11.07 12:40


한나라당이 오는 10월25일 치러질 동대문을과 구로을 재보선 후보에 홍준표 전의원과 이승철 위원장을 확정한데 이어 민주당도 17일 두 지역구에 허인회 위원장과 김한길 문화부장관을 공천키로 결정함에 따라 여야의 선거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DJP공조 붕괴 이후 탄생한 ‘신 여소야대’ 정국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여서 여야의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격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민주당은 공천심사위가 구로을 후보에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을 공천키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이달말쯤 지구당 개편대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의 경우 조직력이 승리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장영신 현 위원장의 협력을 적극 요청키로 했다. 장위원장도 당의 결정을 적극 수용,협조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을 후보로 결정된 허인회 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4·13 총선 낙선 이후 열성적으로지역구 관리를 해왔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여권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아 야당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강릉의 경우 정인수 강원도의원,육군 준장출신인 김문기 강릉 제2건국위원장,최돈걸 전 병무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장관 출마에 따른 후임문화부장관에는 남궁진 전 정무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한라당은 오는 10월25일에 실시될 일부 지역 재·보선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지구당 개편 대회와 당원연수 개최 등 발빠른 준비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통합선거법상 오는 24일 이후에는 재보선 지역의 당원연수가 금지됨에 따라 18일 천안 연수원에서 이회창 총재와 김기배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1000여명의 당원이 참여하는 구로을 지구당 당원연수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강릉지구당 당원연수를 1박2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주말인 22일엔 동대문 구민회관에서 동대문을 지구당 임시대회를 열어 홍준표 전 의원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한다. 홍전의원은 지난주 초 김영구 전 의원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으며 김전의원은 적극적인 협조를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릉 보선의 경우 이 지역 의원 출신인 최돈웅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공조붕괴에 따라 서울 구로을 재선거와 강릉 보궐선거에 이홍배 당무위원과 김원덕 정책연구위원을 각각 공천하는 등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자민련은 ‘안보정당’의 이미지로 표심을 공략할 경우 선전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자민련은 측히 강릉지역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기대하고 있다.

/ pch@fnnews.com 박치형 서지훈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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