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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전쟁 돌입]金대통령 “美 대응조치 전폭지지”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7 06:46

수정 2014.11.07 12:40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미국의 테러 대참사와 관련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 미국의 대응조치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히고 미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뜻을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본인과 한국 국민은 금번 테러사태와 관련, 미국민들이 각하의 영도하에 일치단결해 신속한 사태수습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데 경의를 표하면서 각하가 금번 테러를 전쟁행위로 선포하는 등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국정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정신에 따라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테러행위 근절을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원하는 국제적 연합에 참여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정당대표와 대법원장,국회의장 등 3부요인에게도 메시지의 내용을 설명토록 외교부에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보복공격과 관련, 극비리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걸프전 당시에 지원했던 의료·수송·공병 등 비전투병력의 파병을 포함,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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