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재해복구 솔루션] “금융기관 대기업등 실시간 백업센터 추진”


금융업체의 경우 재난복구와 관련해 가장 긴요한 것은 컴퓨터 시스템을 재가동시키고 거래 및 기타 데이터를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는 일이다.

미국 유수의 재난복구시스템 공급 회사인 콤디스코는 뉴욕 대참사 이후 37개 업체를 새 고객으로 맞았다. 이 회사의 고객사는 이번 참사와 같은 재난을 당할 경우 콤디스코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콤디스코는 모두 45곳에 데이터 백업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22곳은 해외에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참사를 맞아 전체 백업센터 가운데 13곳을 가동중이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금융기관들은 꾸준히 백업 센터를 보완해 이제 웬만큼 규모를 갖춘 곳일 경우 실시간 데이터 백업을 일상화해 놓고 있으며 백업센터는 본점과 멀찍이 떨어진 곳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삼성생명을 포함한 생보사들의 경우 대부분 백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시간 백업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은행 전산실 조규산 조사역은 “한국은행의 경우 대전에 자체적으로 원격지 백업센터를 구축중이며 올해말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대부분 금융기관들도 현재 백업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은행 합병 등 구조조정이 진행중이어서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실시간 백업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나 대부분 대기업들의 경우 백업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아직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해 왔지만 이번 미국 테러사건을 계기로 경영진에 이를 건의할 생각”이라면서 “중소업체는 차치하더라도 대기업의 경우 최소한 원격지 백업센터를 구축, 보안 등 새로운 시스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cbsong@fnnews.com 송철복 최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