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PGA 펜실베니아클래식 ‘성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8 06:46

수정 2014.11.07 12:39


미국PGA투어 마르코니 펜실베이니아클래식(총상금 330만달러)이 뜻하지 않은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으로 성황이 예상돼 대회 주최측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클래식은 세계 최대의 골프 이벤트인 라이더컵대회 바로 1주전에 열리게 돼 톱랭커들이 대부분 빠진 ‘B급대회’로 치를 판이었다.

그러나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항공기 테러의 여파로 라이더컵이 1년 뒤로 연기되면서 라이더컵 대표선수 6명이 출전의사를 밝혀온 것. 18일(한국시간) 현재 펜실베이니아클래식에 출전하겠다고 알려온 라이더컵 대표선수는 폴 에이징어와 마크 캘커베키아, 짐 퓨릭, 스콧 버플랭크, 스튜어트 싱크, 스콧 호크 등이며 특히 라이더컵 미국 단장 커티스 스트레인지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들 라이더컵 대표선수들은 당초 라이더컵 준비를 위해 펜실베이니아클래식을 건너 뛰고 영국으로 건너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3세 등 슈퍼스타들은 항공기 이용이 꺼림칙한 탓인지 여전히 참석지 않는다.

최경주(31·슈페리어)도 출전하는 이 대회에 주최측은 대회 장소인 로렐밸리골프장에서 불과 12마일 떨어진 곳에 추락한 납치 여객기 탑승객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PGA 투어 사무국은 선수들이 200만달러를 모금, 이번 테러 참사 희생자 돕기 성금으로 내놨으며 앞으로 700만달러를 추가로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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