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우車 공장가동 중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8 06:46

수정 2014.11.07 12:39


대우자동차 부품업체들이 18일 정리채권 잔존분 8500여억원의 지급보장을 요구하며 부품 공급을 중단, 대우차 전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이날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로부터 지급받지 못한 상거래 정리채권 8582억원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조건에 반드시 포함시키거나 매각대금에서 우선 변제하고 ▲산업은행이 지난 5월 지원책으로 약속한 1223억원의 자금 대출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조항균 협신회 회장은 “대우차에 묶인 정리채권 1조4216억원 중 8500여억원을 회수하지 못한데다 매출이 40% 이상 줄어 공장 운영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확고한 의지 표명 차원에서 오늘 하루동안 대우차 전공장에 대해 납품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우차에 납품하는 500여개 부품업체는 이날 납품을 거부, 부평·군산·창원공장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동이 중단됐다.
또 대우차 매각 본계약 체결 이전까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더 이상의 실력행사도 불사할 방침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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