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중국시장을 공략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8 06:46

수정 2014.11.07 12:39


LG전자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 사업환경 변화와 미국테러사태 이후 급증하는 중국사업의 중요성에 신속히 대응코자 중국사업 관련 최고경영자들을 모아 사업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9∼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구자홍 부회장, 노용악 중국지주회사부회장, 정병철 대표이사 사장, 각 사업본부장 및 핵심부서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경영환경의 변화상을 체험·공유하고 이에 대응한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중국 전문가를 초빙, ‘중국 경제 및 산업전망’에 대해 세미나를 갖고 중국의 최근 사업환경을 공유하고 사업부문별 전략수립 및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영업조직 강화, 인적자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시장점유율 2위, 세탁기 5위, 에어컨 6위 등 홈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이미 확보한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디자인을 현지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제품의 경쟁력 향상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에서는 PDP TV, LCD모니터, 초대형TV, DVD플레이어 등 디지털 관련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가격경쟁이 치열한 저가제품은 역외 수출에 주력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보통신 사업분야에서는 확대되는 시장기회를 선점하고 안정적인 사업전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기업의 시너지 창출방안을 논의하고 원가경쟁력 및 제품경쟁력 강화 등 경쟁우위요소를 조기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전략기획팀 정호영 상무는 “현재 LG전자는 중국에 총 2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 25억달러보다 50% 늘어난 37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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