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국민카드 대주주 국민銀 지분 낮춰야”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18 06:46

수정 2014.11.07 12:39


김연기 국민카드 사장은 18일 국민카드의 대주주인 국민은행이 지분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어 거래소 상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행법상 대주주의 지분이 70%를 넘으면 주식시장 상장을 못하도록 돼 있다”며 “국민카드의 경우 대주주인 국민은행의 지분이 75%에 달해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대주주의 지분이 너무 많아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은 얼마되지 않는다”며 “외국인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국민은행의 지분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국민카드의 지분매각을 위해 외국투자기관과 협상을 벌인 적이 있었지만 당시 가격협상단계에서 국민·주택은행 합병이 발표돼 협상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에따라 합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다소 안정을 찾으면 외국인투자가들과 국민카드 주식매각협상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카드는 하반기에 가맹점만을 위한 특화카드와 남성 전용카드 등 주요 타깃을 겨냥한 특화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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