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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러 여파 장외시장 거래 급감


미국 테러사태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장외시장도 충격파를 받고 있다.

18일 장외주식중개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삼성생명·삼성SDS 등 주요 장외주식들이 최근 거래량 감소와 함께 주가하락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 ‘카지노 테마’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던 강원랜드는 지난 10일 14만4500원선에서 거래됐으나 미국 테러사태 이후 주가가 급락, 현재 10만원을 밑돌고 있다. 강원랜드는 당초 지난 12일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받기로 돼 있었으나 김광식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두하게 돼 심사를 오는 26일로 연기,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도 18만원을 넘던 주가가 16만원선까지 떨어졌고 삼성SDS도 17만원대에서 15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유니텔·파라다이스·두루넷 등 다른 종목들도 주가가 최근 10∼20% 가량 떨어지는 추세다.

장외시장은 각각의 매수·매도자가 부르는 가격에서 개별적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상대호가 시스템이기 때문에 주가도 주가지만 거래량 자체가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짓고 있는데 최근에는 거래량마저 급감하고 있는 형편이다.

장외주식 가격정보업체인 PBI관계자는 “매매체결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거래량을 집계할 수는 없지만 미국 폭탄테러 사태 이후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면서 장외시장 거래량도 상당히 많이 줄었다”며 “강원랜드 심사 연기라는 악재까지 겹쳐 장외시장도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psgull@fnnews.com 정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