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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BEST-김순택 사장은 누구] 생산현장 중시 선 굵은 글로벌 경영인


삼성SDI 김순택 사장(53·사진)은 강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사내외 뿐 아니라 재계에서 선이 굵은 덕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경영감각이 뛰어나며 그룹의 경영현황과 전자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전략력을 고루 갖춘 최고경영자(CEO)로서,삼성SDI의 대내외 위상 향상은 물론 글로벌 경영과 혁신 브라운관,PDP,모바일 디스플레이,2차전지의 4대 제품 세계 1위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72년 제일합섬 입사를 시작으로 삼성그룹비서실 경영지도팀장을 거치는 등 기술에 대한 안목과 실력은 이미 회사 안팎에 정평이 나있다.

창사 30주년이었던 지난해 삼성SDI가 매출 5조5488억원,경상이익 7036억원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고 PDP와 2차전지,유기EL 등 차세대 신규사업을 가시화한 것은 이러한 김사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사장은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자신의 인생철학과 직장경험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신입사원들이 스스로 최고 경영자가 될 수 있다는 꿈과 비전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신입사원이 실무 부서에 배치된 후에는 개개인에게 직접 e메일을 보내 안부를 묻고 격려의 글을 전하는 등 임직원 모두가 항상 최고경영자와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느끼게 하고 있다.

김사장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사를 포함한 전사업장에 ‘복장 자율화’를 정착시키는 등 경영전반에 걸쳐 유연성을 강조하며 조직분위기 혁신에 앞장섰다.

올해 들어서는 현장위주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외형에만 치우친 경영으로는 최근의 국내외 경기불황을 적절하게 이겨낼 수 없다는 지론 때문이다. 특히 거래선 방문 등으로 해외에 나가지 않는 시간의 대부분은 생산라인이 있는 지방공장을 돌아보는데 보내고 있다.

생산현장에서 간부회의를 가지는 것은 이젠 특별한 일이 아니며 현장의 각종 동아리활동 발표대회에 참석해 각종 개선활동을 일일이 평가할 만큼 철저하게 현장위주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경영의 성패가 임직원 개개인에게 달려있다는 취지에서 수시로 현장을 방문,사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로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현장 방문시 직접 청취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메모,경영활동에 반영하기도 한다.

이와함께 김사장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차원에서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브라운관,PDP,STN-LCD 등 주력제품이 사람의 눈과 관련된 점에 착안,지난 95년부터 대표적인 공익사업으로 영세민과 소외계층 대상의 시각장애인 지원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