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수도권, 내달 1만1000가구 입주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0 06:47

수정 2014.11.07 12:38


서울 및 수도권에서 1만1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오는 10월 입주한다. 입주아파트는 통상적으로 기존아파트보다 전세가나 매매가가 싸기 때문에 이사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보다 높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입주아파트에 전세마련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내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량 많지만 물건선점 경쟁 치열할 듯=아파트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은행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집을 팔기보다는 보유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특히 화폐가치 하락마저 우려되고 있어 부동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동산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당분간 매물부족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규 입주아파트는 가을철 들어 결혼 및 분가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물건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서울 및 수도권에 입주되는 아파트를 주의 깊게 살펴본 후 자금여건 및 직장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물건선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단지 입주 많아=서울·수도권 모두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이뤄질 계획이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700여 가구의 대치동 삼성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권에 위치한 아파트로 입지환경이 우수한 편이나 분양당시 가격에 비해 매매가가 높은 편이다.

강북권에서는 1000가구의 이상의 도봉구 방학동 대상 아파트를 비롯해 성동구 응봉동 대림 강변타운의 입주가 이뤄진다. 이들 모두 지난 98년 분양돼 인기를 끌었던 아파트로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그러나 입지여건이 좋은 만큼 매물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밖에 소규모아파트 단지로 강동구 길동 골드빌, 강북구 번동 현대, 서대문구 홍제동 벽산 등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수도권에선 인기지역인 경기 김포 장기리에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인 장기동 현대아파트의 입주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과의 거리가 다소 멀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가격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경기 남양주 부영3차를 비롯, 용인시 구성면 상갈리 주공3,4,5 단지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세보다는 매입 고려해볼만=현재 신규 입주아파트는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신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매물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는 월세시장 활성화로 인해 매물이 거의 없는 편이다.
신규아파트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본인의 대출 조건 등을 살펴본 후 매입을 검토해 봄직하다. 비싼 월세보다 매입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파트 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저금리인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경우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집마련의 꿈도 실현할 수 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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