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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원곡 주공 재건축 ‘활발’


경기 안산시 대규모 저층 단지인 원곡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안산시로부터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은 원곡주공2단지가 지난 6일 경기도로부터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통과, 지난 7일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인근 1·3단지 재건축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원곡동 주공아파트 1∼11단지는 지난 78∼90년 지어진 안산시의 대표적인 저층 아파트 단지다. 이가운데 이미 재건축에 들어간 2단지를 포함, 1·3단지는 지난 79∼80년 사이 지어졌다.

◇원곡 주공2단지=원곡동 828 일대 주공2단지 아파트는 지난 7일 안산시 저층 주공아파트 가운데 최초로 재건축 공사에 들어갔다.

2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한상원)에 따르면 용적률 288%를 적용받아 5만4000㎡(약 1만6300여평)의 대지에 기존 5층짜리 10평형 1110가구를 헐고 20∼23층 14개동 1524가구를 새로 짓는다.

평형별 가구수는 23평형 482가구, 28평형 44가구, 33평형 910가구, 45평형 99가구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원곡 주공1단지=재건축 예정 단지 가운데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8∼80년 준공, 20년이 넘은 주공1단지는 현재 10평형 440가구, 13평형 980가구 등 모두 142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 규모는 아직 미정이나 2000여가구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형 평형 공급이 늘 경우 가구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최경섭)는 오는 23일 안산 관산체육관에서 조합창립총회를 열어 재건축 조합설립을 결의하고 시공사도 함께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17일 안전진단 결과가 나왔으며 창립총회에서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가능한한 빨리 사업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는 2002년 9월께 주민이주가 시작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공사로는 한신과 대아건설이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무이자 이주비를 20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평당 공사비로는 대아가 186만원, 한신이 196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단지는 1∼14동,15∼34동이 각각 재건축을 별도로 추진한다. 당초 함께 재건축을 추진키로 했으나 25m도로를 사이로 나뉜 1∼14동의 공시지가가 평당 33만원으로 맞은편 동 30만원보다 3만원 비싼 이유로 1∼14동 주민들이 재건축을 나눠 추진키로 법정 소송까지 벌였다. 법원 판결에 따라 1단지는 재건축이 개별 추진된다.

◇원곡 주공 3단지=지난 80년 지어진 아파트로 현재 1110가구가 살고 있다. 10평형 23개동인 저층 아파트가 지하2층, 지상 16∼26층 14개동에 23평형 267가구, 32평형 843가구, 41평형 218가구 등 모두 1328가구로 다시 지어질 예정이다. 조합원 평형 조정이 끝난 후에야 정확한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3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구)에 따르면 현재 주민 동의가 77%에 이르고 있다.
주민 동의율 80%가 되는 오는 10월말께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설립과 함께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재건축 움직임이 본격화됨에 따라 아파트 가격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원곡동 현대부동산 최대일 사장은 “최근 2∼3개월 사이 매매가가 평균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3단지 매매가는 3700만∼4200만원, 전세가는 2200만∼2500만원선.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