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내 금융 수익성 아직도 취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0 06:47

수정 2014.11.07 12:37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금융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증권·보험회사들의 수익성 수준은 아직도 취약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은 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금융개혁반 2차토론회에서의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높아지는 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부실자산 비율이 높고 수익기반이 취약하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총자산이익률(ROA)이 98년 - 3.61%, 99년 - 1.42%, 2000년 - 0.59% 등 연속적으로 마이너스를 보인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행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각각 연평균 1.14%와 1.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은 미국 등에 비해 비이자수익 비중이 낮은 수준에 있으며 이는 전통적 예대업무 중심의 영업과 원가 이하의 서비스 제공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은행 등 금융권이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무료 또는 원가이하로 제공되던 서비스에 대해 원가를 반영한 수수료를 부과해 수입을 확대하고 경영전략에 따라 경쟁력이 있는 부문을 중심으로 전문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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