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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황] 美증시 동조화… 소폭 하락한 49.36P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0 06:47

수정 2014.11.07 12:37


코스닥시장이 3일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하루만에 지수 50선이 다시 무너졌다.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악화 전망과 맞물리며 3일째 하락,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0일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지수 5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급하다 결국 전날보다 1.10포인트(2.18%) 하락한 49.3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억원과 6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일부 종목에만 한정된데다 매수 강도도 크지 않아 장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들은 3일째 순매도를 기록하며 7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다소 줄어 각각 3억566만주와 9585억원을 기록했다.


KTF·국민카드·하나로통신 등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지수의 추가하락 폭을 저지해주는 역할을 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매도물량 공세가 거세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종목군에도 약세분위기가 팽배했다. 특히 최근 남다바이러스가 확산되다는 소식에도 불구, 장미디어·퓨쳐시스템·시큐어소프트 등 보안관련주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반면 안철수연구소는 등록 이후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돋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127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5개를 비롯해 505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업만이 0.11%로 강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현 시장은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변동성 지속이 예상된다”며 “위험관리 차원에서 현금비중을 일정부분 갖고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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