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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여자오픈 최종] 이미나 연장 우승 ‘아마 돌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1 06:47

수정 2014.11.07 12:36


국가대표 이미나(용인대2)가 2001 스포츠토토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톱랭커 정일미(29·한솔CSN)를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날 2타차의 단독선두에 올랐던 이미나는 21일 강원 평창에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GC(파72·6102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2개의 버디를 낚는 반면 보기를 무려 5개나 해 선두권에서 밀려나는 듯했으나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정일미와 동률을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파4의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홀에서 이미나는 2온 2퍼트로 파를 세이브해 보기를 기록한 정일미를 꺾고 아마추어로서 오픈에서 첫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시즌 첫승에 목말랐던 정일미는 이 홀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 왼쪽의 워터해드저에 빠뜨려 1벌타를 받고 4온 1퍼트로 보기를 해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미나는 이날 파4의 1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한 뒤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이를 만회했으나 후반들어 샷난조로 크게 흔들렸다. 특히 후반 10번,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고 13번,15번홀에서도 보기로 무너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2개 홀을 남겨놓고 17번홀에서 천금같은 15m 슬라이스 오르막 버디퍼팅을 홀에 떨궈 연장에 나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밖에 첫날 공동선두에 나서 시즌 첫승의 기대를 높였던 김희정(30)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해 단독 3위에 만족했다. 또 김순영은 합계 이븐파 216타를 쳐 한지연,홍희선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박소영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7위에 그쳤고, 시즌 3승을 노렸던 강수연(25·아스트라)은 합계 4오버파 220타를 쳐 김순희(34)와 함께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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