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대우車 추가부실땐 채권단서 부담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3 06:48

수정 2014.11.07 12:36


대우자동차의 추가부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모두 채권단이 떠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대우차 매각과 관련한 이행계획(MOU)상의 지원사항인 ▲1억9700만달러의 출자전환 ▲20억달러 한도의 장기운영자금 지원과 함께 추가로 발생하는 부실도 부담해야 하는 등 ‘3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23일 “자산·부채 실사결과 추가 또는 은폐된 부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모두 채권단이 부담하기로 했다”며 “해외부채도 GM이 한도로 정한 2억6800만달러보다 많으면 그 초과분은 채권단의 부채로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재 법정관리 상태인 대우차의 경우 지난 8월 관계인 집회때 채권·채무 내용이 거의 드러난 상태”라며 “최종실사를 하더라도 추가부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설법인에 20억달러의 장기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 “환율을 달러당 1300원으로 고정해 지원키로 합의했다”며 “지금까지 환율이 1300원을 넘지 않았던 점에 비춰볼 때 환리스크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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