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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가구 미만 재건축 수주경쟁


“이젠 소규모 재건축 사업 수주다.”

용적률 강화,소형주택건설 의무제 도입,지구단위계획 수립의무화 등 대형 재건축 대상 아파트단지에 대한 각종 건축규제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건설업체들의 텃밭인 대규모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재건축 조합의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대형건설업체들이 최근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재건축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대형 재건축에 비해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사업추진속도가 빨라 자금회전이 잘 되는 데다 잘만 꾸려간다면 기대 이상의 수익으로 실속을 차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에 따라 대형건설업체들은 기존 재건축 영업담당 부서를 유지하되 아웃소싱이나 자회사,기타 사업부서 등을 동원,소규모 재건축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자회사인 ‘아이앤콘스’를 통해 50∼100가구 정도의 재건축 사업을 주력시장으로 설정,모기업의 브랜드파워를 동원한 사업수주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이앤콘스는 가구수로 50∼100가구,사업면적기준으로 1000평 미만의 소규모 재건축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그 이상 규모의 수주 및 시공업무는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에 넘겨 주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벽산건설도 기존 영업팀 외에 최근 외주사업부를 통해 소규모 재건축 사업수주에 나섰다. 벽산은 브랜드 파워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외주영업부의 정보망을 활용해 150∼300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벽산은 현재 수도권 유망사업지 4∼5곳을 대상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LG건설도 리모델링 전문 자회사인 데코빌을 통해 소규모 재건축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데코빌은 최근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170여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재건축추진위원회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소규모 재건축 사업수주를 전담할 별도의 팀을 구성중이며 금호건설도 소규모 재건축 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의 경우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재건축을 하려는 조합원이 많아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경우 안정적인 사업수주가 가능하다”며 “관리비 등을 절감할 경우10%가량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