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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료쿠켄 3R] 한국낭자들 ‘톱10’ 밀려 부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4 06:48

수정 2014.11.07 12:35


김미현(24·KTF)이 미국LPGA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공동 16위로 선전했으나 함께 출전한 한국낭자들 모두 ‘톱10’ 밖의 부진을 보였다.

대회 첫날 부진했다 2라운드부터 선전한 김미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 플랜테이션GC(파72·632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김미현은 전날 공동 22위에서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10위권 이내 입상이 기대되던 박지은(22·이화여대)은 3오버파 75타를 치는 부진으로 합계 2언더파 214타가 돼 공동33위로 밀려났다.

역시 시즌 2번째 ‘톱10’을 바라보던 장정(21·지누스)도 이날 4오버파 76타로 무너지면서 합계 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마쳐 전날 14위에서 공동 50위로 추락했다. 한국인으로 3번째 LPGA 신인왕을 확정지은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한편 대기선수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한 티나 피셔(독일)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생애 첫 LPGA투어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풀시드가 없는 대기선수로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올들어 박희정(21·채널V코리아)에 이어 피셔가 2번째다.

또 피셔의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 연속 4개 대회 우승자가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이 95년 이후 6년만에 재현됐다.
에밀리 클라인, 트레이시 핸슨(이상 미국)은 1타차로 공동 2위에 만족했고 상금왕을 거의 굳힌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올랐다.

/chchoi@fnnews.com 최창호기자

◇김미현 박지은 미테러참사 돕기 성금

○…김미현은 이날 받은 상금 1만3921달러 중 절반을 미국 테러참사 돕기 성금으로 기탁. 또 박지은도 상금의 일부를 대회본부가 마련한 성금접수처에 냈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은 대회 개막전 상금의 일부를 성금으로 모으자고 뜻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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