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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 운용 한달…운용방식따라 수익 ‘들쭉날쭉’

박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4 06:48

수정 2014.11.07 12:35


지난 8월14일부터 일제히 운용에 들어간 신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의 한달간 수익률이 각 운용사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설정잔고 50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연환산 수익률을 보면 20일 현재 조흥투신운용의 ‘베스트비과세고수익고위험혼합 C-1펀드’가 11.16%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고,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비과세고수익고위험혼합’(9.95%), 한국투신운용의 ‘탐스비과세고수익고위험혼합 A-1’(9.26%), 현대투신운용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혼합NH1’(9.02%) 등도 연환산 9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대한,LG,제일투신 등은 7 %대의 수익률로 중간성적을 냈고 주은투신,대신투신,SK투신 등은 3∼4%대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맴돌았다.

물론 이같은 결과는 설정된지 1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연간 수익률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현재 모집중인 펀드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으나 각 운용사마다 운용방식의 차이에 따라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8월말 하이닉스반도체 파동 이후 투기등급 회사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최근 비과세고수익고위험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현저히 둔화되는 시점이어서 향후 수익률 추이와 저등급 채권에 대한 펀드의 노출위험 정도 등에 따라 펀드 수탁고와 수익률 추이에 차별화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A투신운용의 한 펀드매니저는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증가 추세에 있으나 펀드를 구성하는 투기등급 채권의 위험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으면서 신용리스크에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운용사의 신비과세고수익고위험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저금리 시대에 효과적인 자산운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는 이자와 배당소득세를 완전히 면제해주고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투자 메리트를 가지고 있어 주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일 현재 투신업계 총 판매잔고는 1조9400억에 달하고 있다.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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