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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비, PGA 처음으로 연장전 없이 우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4 06:48

수정 2014.11.07 12:35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난생 처음으로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미국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앨런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리고니어의 로렐밸리GC(파72·7244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마르코니 펜실베이니아클래식(총상금 3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래리 마이즈, 로코 미디어트(이상 미국)를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을 모두 연장 승부 끝에 따냈던 앨런비는 4번째 우승은 피말리는 연장전없이 차지했다. 지난해 4월 휴스턴오픈에서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던 앨런비는 그해 7월 웨스턴오픈에서도 연장전을 벌여 우승컵을 안았고 올해 닛산오픈에서는 무려 6명이 나선 연장전에서 승자가 돼 ‘연장전 불패’ 신화를 창조했던 인물.

특히 앨런비는 호주투어 등을 합쳐 연장전 7승무패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모처럼 편안한 승리로 우승상금 59만4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했다.


고향에서 우승을 노리던 미디어트는 4언더파 68타로 분전했으나 전날까지의 3타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고 87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즈는 29만달러의 2위 상금을 받으면서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이즈는 이 대회 전까지 상금순위 199위에 처져 내년에는 투어 데뷔 20년만에 퀄리파잉스쿨을 치러야 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가까스로 풀시드를 확보했다.
케빈 서덜랜드(미국)는 15언더파 273타로 4위를 차지했고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서덜랜드에 1타 뒤진 5위에 올랐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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