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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러’ 수출경쟁력 개선…원화가치 내리고 엔화 올라


지난 11일 발생한 미국의 테러사태는 환율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수출가격 경쟁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재정경제부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1300원으로 테러가 발생한 11일(1295.80원)에 비하면 0.32% 상승했다. 원화가치는 그만큼 떨어진 셈이나 같은 달러를 벌어와도 원화로 받는 돈이 많아 수출가격 경쟁력에는 도움이 된다고 재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면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는 23일 달러당 116.57엔을 기록,지난 11일(119.17엔)에 비해 가치가 2.23% 상승했고 유로화도 달러당 0.9140에서 0.9147로 0.08%가 각각 상승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경제의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에다 9월 반기결산을 앞두고 달러화 자산을 엔화 자산으로 바꿔 본국 송환에 나서는 기업이 늘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더 큰폭으로 엔화가치가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달러와 대만달러도 달러당 1.7450과 34.573으로 지난 11일(1.7497,34.684)에 비해 각각 0.23%와 0.32%씩 값이 뛰었다.
싱가포르달러는 엔화 동조바람을 타고 있는 반면 대만달러는 저평가됐던게 정상화의 길을 밟고 있어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보복전쟁 개입 등의 우려로 1.35%가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테러 사태이후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다소 떨어져 수출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해외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