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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나라살림]내년 정부추진 이생사업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5 06:48

수정 2014.11.07 12:35


내년 예산안에는 각 정부부처들이 추진하려는 특색있는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세계 음식박람회 개최=월드컵 기간인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음식을 전시·판매하게 되며 국제 요리경연대회·음식문화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20개국에서 200여개 업체, 14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음식분야에 국가적 지원을 하는 최초의 사례다.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국토 최남단의 수중암초인 전설의 섬 이어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가 8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내년에 완공된다.
헬기착륙장과 첨단 관측장비를 갖춘 255평 규모의 인공 구조물 기지로 해양·기상·어장예보 등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수행하게 된다. 해상재해 방지와 지구 환경문제에 필요한 자료도 제공하게 된다.

◇초등학생 치아 홈메우기 사업=충치가 많이 생기는 연령층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금니의 접합면을 충치 방지용 재료(레진)로 메워줌으로써 충치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국고와 지방비 등 43억1400만원을 들여 농어촌지역 초등학교 1학년과 도시영세민 아동 등 모두 26만96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우주체험관 건립=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자리잡을 우주센터에 오는 2005년까지 건립돼 우주개발에 대한 교육 및 홍보시설로 활용된다. 우주의 생성, 태양계, 로켓의 원리, 인공위성 발사장면, 우주인의 활동 등을 담은 전시자료가 갖춰진다. 2005년 완공 예정.

◇제주도 ‘정상의 집’ 건립=제주도를 방문한 세계 각국 정상의 기록을 정리한 전시관과 정상들의 회담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 등을 갖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연건평 2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2003년 완공 예정.

◇국외 유출 문화재 일제조사=국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현재 20개국에 걸쳐 7만5000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직 기초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정밀조사를 벌여 환수 또는 활용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녹색 GDP 도입=경제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손실액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감한 국내순생산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단계적 도입을 위해 수자원과 산림자원 기초통계 작업 등이 내년부터 이뤄진다.


◇기타=농어촌 체험 관광마을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찾아가는 농어촌체험관광’, 청각장애 아동 달팽이관 수술비 지원,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미아 찾아주기, 불가사리 제거장비 구입 지원, 세계 일류상품 해외로드쇼 개최 등의 이색사업들이 다양하게 추진된다.

/ bidangil@fnnews.com 황복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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