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대우차 채권단 지분확대 GM서 거부”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5 06:48

수정 2014.11.07 12:34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25일 “대우차의 신설법인인 ‘제너럴 모터스(GM)-대우차’(가칭)의 영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정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채권단은 GM과의 협상때 신설법인 ‘GM-대우차’에 대한 채권단지분을 49%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GM측이 거부해 33%로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정총재는 “‘GM-대우차’는 대우차의 우량 자산만으로 설립됐고 GM과 대우차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상당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채권단이 대우차 관련 손실을 보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지분 증액을 요구했었다”고 강조했다.

정총재는 이어 “GM은 대우차 인수 후 가동률을 현재의 50%에서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GM은 대우차 인수로 아시아시장의 거점을 확보했으며 한국시장을 공략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설법인 채권단 투자분 1억9700만달러에 대해 다른 채권단이 거부할 경우 산업은행이 전액 출자하겠다”고 덧붙였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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