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코스닥 시황] 개인 매도공세로 50선 하루만에 붕괴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5 06:48

수정 2014.11.07 12:34


전일 미국 증시가 오랜만에 큰 폭 반등했음에도 불구,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보복공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세를 누른 가운데 장막판 아프카니스탄의 교전설이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0일 전날의 상승분위기를 탄 코스닥 지수는 장 한때 51.7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강세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장 후반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들이 매도로 전환,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결국 전날보다 1.38포인트(2.76%) 하락한 48.62로 전날 회복한 50선이 다시 무너졌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67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억원, 3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며 각각 3억5315주와 1조79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특히 유통서비스업종과 벤처업종이 각각 4.28%, 3.34%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SBS·아시아나항공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30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인터넷�^네트워크·바이오·반도체 관련주 등 대형 기술주도 매도물량 공세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가 등록이후 처음으로 하한가로 급락하자 퓨쳐시스템·시큐어소프트 등 보안관련주들도 극심한 약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156개로 하락종목 471개(하한가 18)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등했다고는 하지만 세계정세 불안정으로 저점확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불안한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방어적 자세로 제한적인 단기매매로 국한하고, 반등시 주식매수 비중을 축소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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