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이번엔 ‘신안 朴회장’…공방 가열


‘이용호 게이트’와 ‘수산시장 인수압력’에 대한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26일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의 전격 구속 배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의 전선을 확대했다. 이에맞서 민주당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개최, 수산시장 외압 의혹 규명에 나서는 한편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를 통해 야당의 주장이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확인됐다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전방위 공세 강화하는 한나라당=‘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면서 현정권 들어 신흥 골프재벌로 급부상한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이 전격 구속된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계속했다. 이회창 총재는 상임위원장과 주요 당직자, 총무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권력과 결탁한 비리를 보면서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여권이 비리의혹을 덮기 위한 희석용으로 ‘북풍’카드,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 외압설 등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키로 했다고 권철현 대변인은 전했다. 권대변인은 또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 안정남 건교장관, 여운환씨와 관련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안장관 관련 의혹은 지금까지 거론되던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상당히 심각한 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선 박회장 구속 의혹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이용호 게이트’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사태 추이를 지켜본뒤 추후 본격 거론키로 했다.

◇대대적 반격나선 민주당=민주당은 이날 수산시장 진상조사위원회와 당 4역회의를 잇따라 열어 “‘주진우 게이트’는 정치권력이 반(反)공기업인 수산시장을 거저먹으려한 정치권 외압의혹의 표본”이라며 “추석 연휴까지 외압 증거를 수집해 검찰에 고발하고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전용학 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또 박순석 회장 구속에 대한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해 “이용호 사건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어제 국회 법사위 국감을 통해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확인됐다”면서 “(박회장 구속 등) 다른 사안들도 시중 소문을 근거로 한 무책임한 폭로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전용학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협박편지와 관련, 논평을 내고 “협박편지가 조직폭력배들의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문체가 정교하고 수법 또한 매우 담대하다는 점이 특이하다”며 “과거 공작정치의 대명사였던 정의원과 같은 사람을 감히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도 주목된다”며 공치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신낙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한나라당 북풍요청사건 진상조사위’도 구성,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안병수 북한 조평통 부위원장을 만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착수할 방침이다.

/ pch@fnnews.com 박치형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