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6개은행에 공적자금 3조 추가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6 06:49

수정 2014.11.07 12:33


한빛은행 등 우리금융지주회사 소속 4개 은행과 서울·제주은행 등 지난해말 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6개 은행에 대해 2조9677억원의 2차 공적자금이 이달말까지 추가 투입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승)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6개 은행에 대한 2차 공적자금을 9월말까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투입 공적자금은 한빛 1조8772억원, 서울 2216억원, 평화 3386억원, 광주 2714억원, 제주 1651억원, 경남 938억원 등이다. 이로써 이들 6개 은행에 투입되는 공적자금 규모는 지난해 12월31일 투입된 4조1307억원을 포함, 7조984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자위는 다만 평화은행에 대해서는 투입금액 전액을 우선 평화은행 명의로 한빛은행에 예치한 다음 평화은행이 2개월안에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이행하거나 우리금융지주회사와 협의해 은행개혁안을 마련, 공자위에 보고할 경우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공자위는 또 공자금을 지원받은 은행 가운데 MOU를 100% 이행하지 못한 은행에 대해서는 우리금융지주회사와 협의해 예금보험공사가 임직원 문책 등 MOU불이행에 상응하는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정부는 당초 공적자금 2조9703억원을 이들 은행에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었으나 소액주주중 일부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음에 따라 투입규모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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